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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정보

미스테리(Mystery) 에버랜드 괴담(A ghost story of Everland)

by 동림동꿀쟁이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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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마을

어두운 놀이기구 내부, 움직이는 인형들 이곳은 바로 2015년에 폐장된 에버랜드 놀이기구 '지구마을'이다. 국내 최초 다크라이드로서 철거되기 이전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다크라이드 놀이 기구였다고 한다. 개장 이후 지구마을은 에버랜드의 이전 명칭이었던 '자연농원' 의 상징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996년에 자연농원이 에버랜드로 명칭을 바꾼 후에도 명성이 계속되어 30년 넘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지구마을의 재개장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다소 실사풍의 인형을 전시해놓은 탓에 인형들이 무섭다는 말들도 많았다. 또한 지구마을은 점검 지침상 기구 내의 조명을 켜고 점검할 수 없기  때문에 직원들은 조명이 다 꺼진 어두컴컴한 기구 안에서 작은 손전등에 의지해 모든 인형과 조명물들을 점검해야만 했다. 안그대로 무섭다는 말이 많은 인형들을 조명이 다 꺼진 상태에서
점검하다 보면 대부분이 무서움을 느꼈기 때문에 당시 지구마을 안전 점검은 직원들에게 기피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건 이 지구마을엔 '전시된 인형의 머리카락은 사람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거다' 라는 괴담이 들려오고 있었다. 도대체 이 괴담은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당시 이 지구마을 괴담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인터넷에서 접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제의 게시글을 찾을 수 있었다. 놀이기구에 얽힌 기이한 소문 26가지를 정리한 글. 그 중엔 지구마을 인형 머리카락 이야기도 있었다. 이 게시글이 올라온 날짜는 2012년 8월. 게시글 작성자는 그 이후 커뮤니티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걸로 보였다. 출처도, 실체도 불분명한 지구마을 머리카락 괴담. 하지만 에버랜드 직원들은 인형에게 사람 머리카락을 쓸 수 없다고 밝히며 괴담은 그냥 소문이라고 말했다. 지구마을을 관리하며 인형을 직접 만질 때도 있었지만  바비인형의 머리카락이나 나일론 빗자루 같은 느낌이며 도저히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인형 전문가는 사람의 머리카락의 경우 굉장이 두꺼운 탓에 인형 가발로 만들기 위해 화학처리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되는건 물론, 경제적 부담도 더 크기에 놀이기구 전시를 위해 대량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결국 지구마을 괴담에 대해 결론을 내자면, '뚜렷한 실체가 없다' 이다.

2. 독수리 요새

지난 1992년, 개장 직후부터 에버랜드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놀이기구가 있다. 독수리 요새이다. 워낙 인기가 많아 T 익스프레스가 생기기 전까지 항상 독수리 요새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2008년에 T 익스프레스가 개장되면서 전보다 탑승객이 줄었으나 T 익스프레스를 타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독수리 요새에 몰려 가끔 대기시간이 T 익스프레스 보다 더 길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9년, 안전상의 문제로 폐장이 되며 독수리 요새는 이젠 추억의 놀이기구가 됐다. 그런데 어쩌면 독수리 요새는 추억이 아닌  '소름 돋는 놀이기구 중 하나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 놀이 기구를 둘러싼 기묘한 괴담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에버랜드의 유명한 괴담 중 하나였다고 한다. 독수리 요새에 관함 괴담은 무엇일까? 약 10년 전부터 존재했던 독수리 요새 괴담의 정체  '야간에 하얀 소복을 입은 귀신이 나온다' '자정만 되면 요새 안 공중전화에 전화가 걸려온다' 당시 이 괴담을 전해 들었던 사람들은 괴담은 괴담일 뿐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실제로 겪은 사람조차 없어 그렇게 독수리 요새를 둘러싼 괴담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최근 한 방송에서 에버랜드 직원이 이 괴담을 직접 경험했다고 밝히며 독수리 요새 괴담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는 인터뷰 중 놀이공원 괴담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저도 실제로 귀신을 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전화벨 소리는 들어봤어요. 그때 제가 야간작업을 하고있었어요. 허리케인이라는 어트랙션에서 야간에 문제가 있어서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하다 보니까 공구가 부족한 거에요. 그래서 선배가 독수리 요새에 가서 공구를 가져오라고 해서 핸드폰 조명에 의지해 그곳으로 갔어요. 당시 시간이 11시55분?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공구를 찾고 공구를 딱 잡는 순간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 거에요. 문득 12시 전화벨 소리 괴담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렇게 전화벨 소리에 기겁한 그는 공구를 집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 나왔다고 한다. 어느곳보다도 아름다운 장소인 에버랜드 하지만 폐장 시간이 되고 모든 조명이 꺼지면 제일 무서워 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게다가 에버랜드 주변은 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바깥엔 다른 불빛도 없기에 어떤 놀이기구이든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듯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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