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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정보

미스테리(Mystery) 100년만에 눈을 뜬 미라(Mira Opens Her Eyes After 100 Years)

by 동림동꿀쟁이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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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지 않는 로잘리아

 

1. 썩지 않는 미라를 발견한 수도사들

2014년 , 뜬금없이 한 미라가 눈을 뜬다는 소문이 돌며 이는 곧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 사진과 영상을 보면 이 미라가 얼핏 눈을 떳다 감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이 미라를 둘러싼 가장 큰 미스테리는 바로, 100년 넘게 썩지 않고 생전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썩지 않고 보존된 채 잠들어 있는 미라. 그 미라가 갑자기 눈을 떳다는 소문까지 과연 이 미라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가장 큰 도시. 팔레르모의 가푸친회 수도원에는 지하 4층 규모의 거대한 지하 납골당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한 소녀를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수도사들. 그들이 발견한 소녀는 두 살배기 아이 '로잘리아 롬바르도'이다. 30년 전, 1920년에 이미 사망한 소녀였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눈을 뜨고 말을 걸어 올 것 같은 얼굴에 웨이브가 살아있는 머리카락, 선명한 눈썹과 입술까지 죽은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전혀 썩지 않은 로잘리아의 시신은 살아생전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이상한 점은 일반적으로 사망한 지 30년이 지나면 피부는 부패하여 없어지고, 머리카락 또한 전부 빠져 백골이 되기 마련이지만, 이상하게도 오직 로잘리아의 시신만은 부패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2. 로잘리아의 시신은 어떻게 생전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1920년, 2살의 나이로 사망한 로잘리아 롬바르도. 로잘리아의 부모는 딸을 미라로 만들어서라도 생전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영원히 보존하고자  시신을 안고 카푸친회 수도원의 지하 납골당을 찾아갔다. 그러나 수도사로부터 로잘리아의 시신도 언젠가 백골로 변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부모는 다른 방법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 이후 로잘리아의 부모는 한 남자와 함께 납골당을 찾았다고 한다. 남자의 정체는 당대 유명한 의사였던 알프레드 사로피아였다고 한다. 그렇게 사로피아는 자신의 가방에서 주사를 꺼내 로잘리아에게 놓았다고 한다. 보통 카푸친회 수도원의 미라 제작 방법은 시신을 오랜 기간 건조한 후 시신에 식초를 바른 후 다시 건조하였지만, 사로피아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로잘리아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놓는데 성공한다. 그 이후 주사를 맞고 미라가 된 로잘리아는 놀랍게도 전혀 썩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로잘리아의 부모가 사망한 후 더 이상 찾는 이가 없어지자 결국 납골당 구석에 방치된 로잘리아의 시신. 그렇게 방치된 로잘리아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다름 아닌 30년 후였다. 수도사들에 의해 세상에 공개된 썩지 않는 시신, 로잘리아는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고, 수도사들은 이런 로잘리아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의사 사로피아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수도사들이 듣게 된 건 사로피아가 이미 오래전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썩지 않는 로잘리아 시신에 대한 미스테리는 영원히 숙제로 남겨진 순간, 2009년 의사 사로피아의 친족들과 함께 사로피아가 남긴 자료를 토대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 이탈리아의 생물 인류학자가 놀라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건 바로, '사로피아가 로잘리아에게 시신의 부패를 막는 화약약품을 여러 번 투여했다는것, 투여된 약품은 포르말린, 아연염, 알코올, 살리실산, 글리세린'이다. 이 물질의 공통점은 모두 부패를 막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사로피아가 시대를 앞선 의학 기술을 알고 있었고, 이를 사용하여 로잘리아의 시신이 부패하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다. 

 

3. 시신을 완벽히 보존시킬수 있었던 약물들

먼저 그녀의 몸에 투여된 약물 중 포르말린은 박테리아를 죽이는 약물, 알코올은 몸을 건조하는데 쓰인 약물이었으며, 글리세린은 몸을 미라화시켰던 약물, 살리실산은 몸에 곰팡이가 자라는 걸 막는 약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로잘리아의 몸을 완벽히 보존시켰던 데에 크게 기여했던 약물은 아연염이다. 이 아연염이 그녀의 몸을 석화시킨 바람에 그녀의 피부 재질은 마치 왁스 인형처럼 딱딱하게 변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약물들이 로잘리아의 몸 안에서 시너지를 일으켜 그녀의 몸은 썩지 않고 미라화로 보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한대의 주사로 시신을 90년간 완벽하게 보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라고 미라 전문간들은 반박한다. 사실 로잘리아는 이미 오래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현재 관 안에 있는건 그녀가 아니라 그녀를 본뜬 왁스인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반박 때문에 과학자들은 2000년대에 로잘리아의 미라를 X-Ray와 함꼐 CT까지 촬영했으며, 2009년, 다른 팀이 추가로 그녀의 몸을 MRI 촬영한 결과,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관 안에 있는 건 왁스 인형이 아니라, 진짜 그녀의 몸이 미라화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라피아가 놓은 약물의 향으로 로잘리아의 몸 안에 있는 장기는 물론, 비록 미라화 과정 때문에 그녀의 뇌는 평소보다 절반정도 줄어든 상태였지만, 뇌도 매우 잘 보존되어 있었다. 이렇게 로잘리아의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2014년 로잘리아는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다. 로잘리아가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눈을 깜빡인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전문가들은 착시현상으로 결론지었다. 즉, 낮동안 변화하는 빛이 창을 통해 걸러지면서 해당 현상이 나타났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각도에 따라 눈을 뜬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안 뜬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여전히 부패하지 않은 로잘리아의 미라로 인해 사람들은 이 소문을 믿은게 아닐까? 그렇지만 사실 2009년부터 로잘리아의 미라는 서서히 부패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수도원 측에선 2010년 로잘리아의 미라를 질소가 들어있는 유리곽안에 넣어 부패를 막을 수 있게 보호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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