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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정보

미스터리 - 야생동물에게 길러진 아이들 모글리 현상(Mystery - The Mowgli phenomenon of children raised by wild animals)

by 동림동꿀쟁이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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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글리 현상

1920년 인도 뱅골 지방의 산속 당시 고아원을 운영하던 '자알 신그'는 자신의 가축을 잡아먹은 호랑이를 찾기 위해 밤새 숲속을 탐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동굴 속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울음소리에 자알 신그는 호랑이의 새끼인 줄 알고 동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기이한 동물을 보게 된다. 그것은 바로, 늑대처럼 이빨을 내보이며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여자아이들이었다. 당시 그물로 아이들을 잡은 자알 신그는 아이들을 자신의 고아원으로 데려와  '아말라'와 '카말라'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인간과 같이 생활할 수 있게 훈련 시켰다. 하지만 자매는 늑대처럼 네발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고 이상한 소리를 질러댔으며, 밝은 곳을 싫어해 어두운 곳으로 숨어들었다. 또한 익힌 고기 대신 날고기만 뜯어먹었으며 옷을 입혀줄 때마다 바로 찢어버리고 사람을 두려워해 누군가 조금만 다가가면 격하게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아말라가 구출된 지 1년이 채 못 되어 갑작스럽게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6일 동안 울부짖던 언니 카말라는 그 후 자알 신그의 끈질긴 노력 덕에 1년 반 만에 두 발로 직립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9년 후, 좀처럼 나아지지 않던 카말라의 언어 능력이 유아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얼마 뒤, 갑자기 시름시름 앓던 카말라는 원인 모를 병으로 구출된 지 9년 만에 사망하고 만다. 이후 늑대 소녀 아말라와 카말라의 사례는 학계에 보고되어 충격을 선사했고 학자들은 이를 '모글리 현상'이라고 불렀다. 모글리 현상이란, 동화 정글북에 등장하는 늑대에 의해 길러진 가상의 어린아이처럼 현실에서 야생 동물에 의해 길러진 아이들이 그 동물과 똑같이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뜻한다. 놀랍게도 이런 모글리 현상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1920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약 80여 명이 발견됐다. 이러한 야생 아이들에 주목한 학자들은 '생후 약 2년부터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결정적 시기에 언어를 습득하지 못할 경우, 언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또 결정적 시기에 부모나 주변 사람에게 애착을 느끼지 못하면 아이는 인간의 언어와 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라고 결론짓게 된다.
 

2. 우리 주변에도 야생아가 있다.

2008년 3월, 충격적인 외신 보도가 발표된다. 그곳은 러시아의 한 마을 이웃집에서 기괴한 소리가 계속 나는 것에 의혹을 품은 주민들이 경찰에 이를 신고하게 된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별다른 점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려는 순간, 집안 어딘가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소리가 난 방으로 들어간 경찰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곳은 새집 안에 같혀있는 소년, '반야 유딘'이었다. 이후 경찰이 소년을 새장에서 구출하려고 하자 마치 새처럼 경찰의 손을 쪼는 소년. 또 새가 날갯짓을 하듯 양팔을 팔닥팔닥대며 몸을 피하고 짹짹거리는 소리를 계속 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소년을 찾아온 이 날. 소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장을 나왔다는 것이다. 소년을 발견하기 7년 전인 2001년 24살이던 소년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자마자 고민에 빠졌는데 미혼모이기에 아이의 존재를 주변에 알릴 수 없었던 그녀는 우연히 자신의 눈에 들어온 새장에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른 채 7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던 것이다. 이에 경찰은 소년의 어머니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이송했다. 하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바보라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라며 소년의 어머니는끝까지 학대사실을 부인했고, 어머니의 양육 능력이 떨어진다 판단한 정부는 아이를 보호 시설로 보냈다. 그러나 소년은 자신이 사람이란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고 오히려 새장과 새의 품을 그리워했다. 그런데 2009년 5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시베리아의 한 마을에서 악취로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냄새의 원인이라 판단되는 집으로 몰려갔고 열려있던 문 사이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 것이다. 식탁에 모여 술과 안주를 먹고 있는 가족들 사이 한 아이가 바닥에서 오물을 뒤집어쓴 채 팔과 다리로 기어 돌아다니고 있던 것이었다. 당시 증언에 따르면 아이는 바닥에 던져진 음식을 먹고 말 대신 짖으며 대화했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 다른 친척들과 함께 있었음에도 태어나 5년이 지나도록 개와 똑같이 사육되던 소녀는 당시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결국 이 일로가족들은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되었다. 한 번 인간에게 버려지거나 방치되어 야생의 습성을 갖게 된 아이들은 구조 후에도 환경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탈출한다. 안타까운 점은 발견된 야생 아이들의 과반수가 구조된 후 10년 안에 인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이유 모르게 사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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