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 그레이하운드(Greyhound) 2020

 

제목 : 그레이하운드(Greyhound)

개봉 : 코로나 여파로 개봉 포기

감독 : 아론 슈나이더

배우 : 톰 행크스, 엘리자베스 슈, 칼 글루스맨

 

1. 블랙핏 구역

때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2월 병력과 물자를 실은 보급선들은 구축함과 수상기의 호위를 받으며 독일군의 유보트 잠수함을 피해 미국에서 영국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거리 문제로 인해 수상기가 돌아가게 되면서 구축함과 보급선들은 대서양에서 항공지원을 받을 수 없던 구역 일명 블랙핏으로 불리는 구역을 서둘러 지나가야 했다. 이런 보급선들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된 크라우스 그레이하운드 구축함의 신입 함장이다. 그는 또 다른 구축함 해리와 이글 그리고 딕키와 순조롭게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하지만 블랙핏으로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송선 선장으로부터 하나의 통신을 받게 되는데 인근에서 유보트가 감지되었다는 걸 알게 된 크라우스 함장은 곧바로 구축함들에게 지원을 요청한 뒤 전투준비에 돌입한다. 당시의 잠수함은 배터리 용량 한계로 인해 수면 위로 올라와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다. 충전이 끝난 뒤 잠항한 잠수함은 음파탐지기로 추적해야 했다. 유보트와 점차 가까워지자 크라우스 함장은 급히 방향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크라우스 함장은 유보트가 가고 있는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 사실 함장의 계획은 유보트와 측면으로 위치를 세운 뒤 공격할 계획이었고 이를 눈치챈 독일군들은 거리를 좁혀오고 있다. 그렇게 수면 위에 기름띠를 발견하며 그레이하운드의 첫 유보트 잠수함 격침작전은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크라우스 함장은 이 모든 공을 부하들에게 넘긴다. 하지만 이들을 위협했던 유보트는 한 대가 아니었다.

2. 6척의 유보트

갑자기 나타난 적으로 인해 구축함들이 상황파악에 나서던 그 시각. 호시탐탐 그레이하운드 구축함을 노리고 있었던 유보트는 선제공격을 감행한다. 다행이 크라우스 함장의 빠른 대처로 어뢰는 회피하지만 곳곳에 숨어있던 6척의 유보트들은 더 이상 연합군들에게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그리고 밤이 되면 자신들을 찾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기에 독일군들은 밤이 오기 전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않는다. 저녁이 되고 시야가 어둠에 가려진 틈을 타 유보트 잠수함들은 보급선을 공격하고 곧이어 구축함들 사이로 들어가 이들이 서로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작전을 성공리에 끝낸 뒤 유보트 잠수함은 다시 잠항한다. 음파탐지기로 적군들의 위치를 추적해보지만 유보트는 미리 준비한 기만체를 배출해 탐지병은 적군의 의도대로 이것을 탐지하게 된다. 결국 적의 의도대로 크라우스 함장은 폭뢰탄만 소모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침묵으로 자책하던 이들에게 교신 채널로부터 독일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렇게 독일군들은 쉴 새 없이 다시 한번 공격을 진행했고 그레이하운드와 다른 구축함들은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로 밤새 전투를 벌인다. 다음 날 아침, 밤샘 전투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가 찾아오지만 인근데 또다시 나타난 적군에 의해  크라우스 함장은 딕키와 함께 합동공격을 진행한다. 다시 한번 구축함들 사이에 붙어 전투를 벌이는 유보트 잠수함. 결국 지켜보던 그레이하운드는 한차례 공격을 당한다. 그렇게 피해를 입으며 가까스로 유보트를 격침시키지만 부상을 입은 아군 6명 중 3명은 전사했다. 사상자의 시체를 보관할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수장식을 치르고 있던 이들에게 멀리서 조명탄이 보인다. 구축함 이글을 잃은 채 독일군의 유보트 잠수함을 상대한지도 어느 덧 47시간이 흘렀다. 이제 연합군들이 조금만 더 가면 블랙핏 구역을 지나가기에 독일군들은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크라우스 함장의 지휘 아래 어뢰를 모두 피한 그레이하운드는 반격을 시작한다. 그리고 공중지원이 오고 그렇게 자신들을 위협했던 유보트를 모두 제가한 뒤  보급선과 구축함들은 안전지대에 도착한다. 곧이어 크라우스 함장은 영국 함대 사령관과 교신을 한다. 맡은 바 임무를 마지막까지 지킨 크라우스 함장은 부하들에게 마지막 지시를 내린 뒤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는데 어디선가 함성소리가 들려온다. 그렇게 임무를 마친 뒤 크라우스 함장이 잠을 청하기 전 기도를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 화물 수백만 톤을 수송하던 3500여 척의 배들이 대서양 전투에서 침몰했다. 72200명이 전투중 사망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그레이하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