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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정보

미스테리(Mystery) 500년전, 얼음 속에 묻힌 미라(A mummy buried in ice 500 years ago)

by 동림동꿀쟁이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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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 소녀 미라

1. 죽음의 땅

남아메리카 대륙,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 지대. 해발 6,750m의 유아이야코 화산 정상은 만년설을 제외하면, 그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던 장소이다. 산소도 희박하고, 칼바람과 살을 에는 추위에 풀한 포기 자라지 않는 죽음의 땅이다. 이곳에 가까스로 도달한 탐사대는 예상치도 못한 미스테리와 마주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탐사대 중 한 명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 인터뷰 내용은 '아무래도 이상했다. 자연적으로는 절대 생길 수 없는 구멍 같은게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그쪽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사람 머리카락이 보였다' 죽음의 땅에서 탐사대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소녀였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잔뜩 웅크린 자세로 꼼짝도 하지 않는 소녀. 추위에 얼어버린 소녀를 깨우려고 탐사대가 손을 댄 순간 탐사대는 깜짝 놀랬다. 그 소녀는 500년 전, 얼음 속에 묻힌 미라였다. 

 

2. 해발 677m에서 발견된 미라 3구

지난 1999년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을 조사하던 탐사대는 해발 677m 지역에서 미라 3구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소녀 미라 2구와 소년 미라 1구였다. 그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소녀 미라는 사망 당시 13~15세로 추정된다. 안데스 산맥에서 발견된 미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전문가들은 깜짝 놀란다. 미라에 얽힌 비밀들을 파헤칠수록, 설명할 수 없는 미스테리만 가득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미라가 된 이들은 500년 전에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니까 500년 전, 남아메리카 전역을 점령했던 '잉카 제국'때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얼음 속에 파묻혀 잠든 지 500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것이다. 그런데, 미라의 보존 상태가 소름 끼칠 만큼 완벽했다. 피부도 썩지 않았으며, 머리카락과 얼굴의 솜털까지 그대로였다. 연구진들은 미라의 내부까지 살펴보기 위해 CT촬영을 진행했다가 더 큰 충격을 받는다. 이유는 죽은 지 500년이나 지난 미라의 심장에 혈액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놀라운 사실은, 미라에서 어떤 방부제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저 혹독한 추위에서 500년간 방치됐을 뿐이다. 자연 상태에서 미라가 이렇게 완벽하게 보존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 미라는 '잉카 얼음 소녀'라고 불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잉카 얼음 소녀가 이렇게 완벽하게 보존된 명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내지 못했다. 게다가, 이 미라에 얽힌 미스테리는 한두 개가 아니었다. 500년 전, 13세 안팎의 이들이 해발 6700m 고산지대에서 미라가 된 배경도 의문투성이다. 

 

연구 중인 소녀 미라

3. 충격적인 연구결과

연구를 진행하던 전문가들은 미라가 처음 발견됬던 장소에 주목했다. 당시 미라는 금,은,조개껍데기,깃털 등과 함꼐 발견되었다. 특히, 조개껍데기는 잉카인들이 신에게 바치던 제물 중 하나였다. 이런 점을 미루어봤을 때, 미처 어른이 되지못한 이들도 제물로 희생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깜짝 놀랄 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브래드포드 대학교의 앤드루 윌슨 박사는 잉카 얼음 소녀의 머리카락을 조사했다. 소녀 미라의 머리카락은 수많은 비밀을 품고 있었다. 조사 결과, 이들이 숨진 그해부터 잉카 제국의 고위층이 즐겨 먹던 고기와 옥수수를 다량으로 섭취한 흔적이 발견됐다. 이 흔적은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쉽게 말하면, 잉카인들은 제물로 바쳐질 조그마한 이 대상들에게 값비싼 음식을 먹여왔던 것이다. 그렇게 죽기 약 6개월 전부터, 어리고 작은 몇 명의 제물들은 평소와는 다른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렸다. 그러다 죽기 일주일 전, 이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을 억지로 복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이 복용한 정체불명의 물질은 과연 무엇일까? 미라의 머리카락에 그 증거가 남아 있었다. 바로 술과 약물이었다. 잉카인들은 제물로 바쳐질 작은 이들이 겁에 질리지 않도록 상당히 많은 양의 술과 약물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소녀 미라의 머리카락에서 유독 술과 약물 성분이 많이 검출됐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연구진은 이렇게 설명한다. '나이가 많은 소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죽을 운명임을 직감한 소녀가 저항하고 불안에 떨자, 잉카인들이 그 소녀에게 더 많은 술을 먹이면서 고의로 진정시켰을 거라는 뜻이다. 윌슨 박사는 연구를 끝마치며 이런 말을 전했다.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희생된 이들에게 잉카인들이 어떤 대우를 했는지 알고 나서 등골이 오싹해졌다.' 실세로 잉카인들은 수많은 성인이 되기 전의 이들을 희생시켜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활용했다. 지난 2015년에도 페루 빌카밤바 산맥에서 잉카 제국 이들의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안겨줬다. 잉카 제국에서는 왕이 죽거나 자연재해가 있을 때 '카파코차'를 진행했다. 카파코차는 순수하다고 여겨지나 여성이나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잉카 문명의 의식이었다. 잉카인들은 희생당하는 이들이 고통 없이 떠날 수 있도록  술이나 약을 먹였다고 한다. 아무 죄없이 얼음 속에서 파묻혀 눈을 감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잉카 소녀 미라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될 수 있었던 명확한 원인과 배경은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은 이 미라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지금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리고 약한 아이들이 미라가 될 수박에 없었던 가슴 아픈 이유는 밝혀졌다. "어른들이 강요한 희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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